[女아시아컵] ‘5위로 마무리’ 정선민 감독 “아기자기한 농구 말고, 강한 농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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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은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WKBL에서 파워풀한 농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선민 감독은 "매번 소감을 말하지만 이번 경기같이 마음이 무거운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림픽 예선 진출 티켓을 따고자 하는 의지와 간절함은 컸다. 그러나 스포츠는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감독으로서 결과에 책임을 느낀다. 팬분들께도 죄송하다. 5위라는 결과를 안고 돌아가지만 큰 부상 없이 잘 마친 것은 다행이다.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농구의 문제나 과제를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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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정선민 감독은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WKBL에서 파워풀한 농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5-6순위 결정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80-71로 승리했다. 한국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쉽게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2쿼터 필리핀의 추격에 고전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박지현이 내외곽 가리지 않고 활약한 결과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의 득점과 센스 있는 패스로 점수를 벌렸지만, 4쿼터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고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3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으나 강이슬의 3점슛과 신지현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선민 감독은 “매번 소감을 말하지만 이번 경기같이 마음이 무거운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림픽 예선 진출 티켓을 따고자 하는 의지와 간절함은 컸다. 그러나 스포츠는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감독으로서 결과에 책임을 느낀다. 팬분들께도 죄송하다. 5위라는 결과를 안고 돌아가지만 큰 부상 없이 잘 마친 것은 다행이다.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농구의 문제나 과제를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경기 승리하면 감독으로서 기쁘겠지만,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고 몇몇 선수들은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들어오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다른 팀은 많은 준비를 해왔구나 싶을 정도로 약한 팀이 없다 느꼈다. 뉴질랜드전에서 아쉽게 패한 것이 선수들의 자세를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제 한국 여자농구는 아기자기한 예쁜 농구보다 파워풀하고 강한 몸싸움을 하는 농구를 국내리그에서 해야 한다. 아시안 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이런 부분에 대해 소통하면서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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