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박주현·김하은, 대통령기탁구 女복식 패권
전날 단체전 창단 첫 우승 이어 연이틀 ‘금빛 낭보’
화성시청의 박주현(30)·김하은(26)이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 대표 화성시청의 ‘에이스 듀오’ 박주현·김하은은 1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 결승서 기업팀인 미래에셋생명(충남)의 윤효빈·심현주에 풀세트 접전 끝 3대2(3-11 12-10 11-9 9-11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박주현·김하은은 전날 단체전서도 팀이 미래에셋생명을 3대2로 꺾고 창단 6개월 만에 첫 정상에 오르는데 앞장선 뒤 복식마저 석권해 연이틀 금빛 낭보를 전했다.
박주현·김하은은 앞선 8강전서 최해은·이다은(부산·한국마사회)을 3대0으로 완파한데 이어 준결승전서는 같은 팀의 지은채·김하나를 역시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으며, 윤효빈·심현주는 팀 동료 유소원·김서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에 화성시청 벽에 막혔다.
이번 대회서 화성시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경기도 대표로 첫 출전한 시·도대항전에서 효녀 노릇을 톡톡히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김형석 화성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라며 “앞으로도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화성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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