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타 몰아친 채호선, 프로 데뷔 첫 우승…코리안투어에서 동기 부여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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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선(27)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인 스릭슨투어 2023시즌 12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채호선은 6월 29~30일 이틀간 경북 김천의 김천포도 컨트리클럽 샤인-포도 코스(파72·7,299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쳐 공동 2위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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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채호선(27)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인 스릭슨투어 2023시즌 12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채호선은 6월 29~30일 이틀간 경북 김천의 김천포도 컨트리클럽 샤인-포도 코스(파72·7,299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쳐 공동 2위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00만원.
첫째 날 버디 5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5언더파 67타)였다. 최종 2라운드에선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역전시켰다.
마지막 날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신호탄으로 3번(파4), 5번(파4), 6번(파4), 8번(파3), 9번(파4) 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 6타를 줄인 채호선은 후반 들어 숨을 고른 뒤 13번(파5), 15번(파3), 16번(파5)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36홀을 돌면서 보기 없이 버디만 14개를 작성했다.
채호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후 간절히 원하던 우승을 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 우승을 했지만 아직까지 얼떨떨하다"며 "지금까지 나를 믿어준 부모님, 양동현 프로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동안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하고자 했다"는 채호선은 "평소보다 아이언샷과 웨지샷이 좋아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후반 홀에서 2위와 1타 차인 것을 확인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해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채호선은 15세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2015년 4월 KPGA 프로에 입회한 뒤 2017년 9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해 주로 KPGA 스릭스투어에서 활동했다.
올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예선전을 통과해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그러나 귀중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채호선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출전하면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수준 높은 무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KPGA 코리안투어의 코스 상태, 선수들의 실력 등 많은 것을 배웠고 선수들이 웃으면서 플레이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비록 첫 출전이지만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그 결과가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호선은 "프로 데뷔 이후 약 8년간 우승이 없고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 점점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올해부터 웃으면서 플레이하고자 다짐했다. 남은 시즌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채호선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9위로 올라섰다.
윤범훈(28)과 이성호(36)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 1위인 송재일(25)은 4위(12언더파 132타)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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