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 꿈 이룬 윤동희, 새 롯데 프랜차이즈스타 탄생 예감[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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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안타도, 첫 홈런을 기록했을 때도 이보다 기쁘진 않았다.
연장 10회 말 1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타석에 선 윤동희는 두산의 마무리투수 홍건희의 6구째 147㎞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1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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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수=김민규기자]“나는 이기는 게 제일 좋아요.(웃음)”
데뷔 첫 안타도, 첫 홈런을 기록했을 때도 이보다 기쁘진 않았다. 유년시절부터 꿈꿔왔던 ‘끝내기 승리’를 이뤘다. 그것도 프로무대에서 말이다. 롯데의 새 프랜차이즈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외야수 윤동희(20)의 얘기다. 그라운드 위 ‘승부사’로 생애 첫 끝내기 승리를 일군 윤동희는 “세상에서 이기는 게 제일 좋다”며 활짝 웃었다.
윤동희는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10회 말 천금 같은 적시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10회 말 1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타석에 선 윤동희는 두산의 마무리투수 홍건희의 6구째 147㎞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1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3위 NC를 0.5경기 차까지 추격, 3위 다툼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추어 때도 해보지 못한 끝내기 안타였다. 그것도 프로에 데뷔해 만들었다. 윤동희는 “옛날부터 꿈꿔왔던 순간이다”며 “내가 야구하면서 아마추어 경기 때도 끝내기를 쳤던 기억은 없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는데 너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윤동희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군에선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해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군 10경기에서 타율 0.436의 쾌조의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1군에 올랐다. 올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158타수 50안타) 2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야말로 거인군단의 새 프랜차이즈스타 탄생을 예고한 것.
게다가 ‘승부사’ 기질도 충만하다. 끝내기 안타를 치기 직전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홍건희의 슬라이더에 한차례 헛스윙을 한 뒤 풀카운트 상황에서 패스트볼을 노려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윤동희는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뭔가 앞선 (고승민의)타석에서 자동 고의4구를 내주는 것을 보니 내가 무조건 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승부욕이 생겨서 약간 열이 받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홍건희가 승부를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있었다면 난 미국에 갔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것보단 내가 노린 동에 확신을 갖고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3강’에 합류하며 고공행진 하다 추락을 거듭하며 우울한 6월을 보낸 롯데다. 팀이 힘들 때 윤동희 만큼은 제몫을 톡톡해 해줬다. 실제로 윤동희는 6월 한 달간 타율 0.307(101타수 31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과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팀을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이토록 달라진 비결은 무엇일까. 윤동희는 “운이 많이 따랐다. 냉정하게 봤을 때 코스 안타도 많았고, 잘 맞지 않았는데, 잘 풀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이며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해서 치르다 보니 타이밍이 점점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노린 공에 확신을 갖고 스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이거 하나만 생각하고 스윙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데뷔 첫 홈런, 첫 안타, 끝내기 안타 중 최고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지금이 제일 좋은데요?(웃음)”라고 반문하며 “나는 다 좋은데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좋다. 이기는 게 제일 좋아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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