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료 0원' 제안된 이 도시, 실현될까…"지역 저출생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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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이 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부모 부담 보육료 0원 정책'을 제안했다.
송 의원이 제안한 정책은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 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현장학습비, 행사비, 특별활동비 등의 연간 비용 80만원~130여만 원을 시에서 직접 부모들에게 지원해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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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이 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부모 부담 보육료 0원 정책'을 제안했다.
1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송 의원은 최근 열린 제229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시 정부를 대상으로 순천과 광양 인구구조를 분석하며 '여수시 출산율 대책'에 대해 지적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여수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순천보다 높은 출산율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출산율이 0.95로 떨어지면서 여수, 순천, 광양 3개 도시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여수시의 신생아 출생아 수 현황도 최근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이후에는 1천명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출산율이 저조한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이처럼 인근 도시에 비해 가파르게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출산‧육아 정책 부재와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공전하는 출산장려·보육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생부터 출생 이후,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부모 부담 보육료 제로(0) 정책 도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제안한 정책은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 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현장학습비, 행사비, 특별활동비 등의 연간 비용 80만원~130여만 원을 시에서 직접 부모들에게 지원해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이다.
현재 여수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세부터 5세까지 영유아는 총 5058명으로 이 같은 정책을 실행할 경우 연간 40여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송 의원은 "지난해 여수시의 순세계잉여금이 2천여억 원에 달하고 예비비 역시 230여억 원 규모라면 여수시의 여건에서 신규 사업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질의에 정기명 여수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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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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