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전 지휘관, 미국 핵잠수함 탑승해 ‘연합 특수전’ 논의

김경진 2023. 7. 1.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달 16∼22일 부산에 기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에 한미 특수전 부대 사령관이 함께 탑승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한미 특수전 부대 사령관이 미시건함을 방문한 것도 SSGN을 이용한 연합 특수전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16∼22일 부산에 기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에 한미 특수전 부대 사령관이 함께 탑승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오늘(현지시각 1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손식 특수전사령관과 박후병 해군 특수전전단장은 지난 달 20일 미시건함에 승함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손 특전사령관과 박 특수전단장은 미시건함 내부를 둘러보고 데릭 립슨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미시건함 함장 제이슨 게데스 대령과 한미 연합특수작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특수전 부대 지휘관이 미국의 전략자산인 핵 추진 잠수함에서 회동한 사실을 미국이 공개한 것은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미시건함은 본래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개발됐으나, 지난 2007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 SSGN으로 개조됐습니다.

선체에 24기의 수직발사대(VLS)를 갖췄는데 이 가운데 22기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용으로 사용됩니다. 수직발사대 1기당 7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총 154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2기의 수직발사대는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쓰입니다. 한미 특수전 부대 사령관이 미시건함을 방문한 것도 SSGN을 이용한 연합 특수전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립슨 주한미군 특전사령관은 “미시건함의 능력을 관찰하고 논의할 기회는 더 나은 한미 연합·합동 훈련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한미 특수전 부대의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에 대한 이해도와 합동 훈련의 기회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후병 해군 특수전전단장은 “미시건함 방문은 한미 특수전 부대의 능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시건함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이튿날인 지난 달 16일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왔다가 22일 떠났습니다.

미국 SSGN의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5년 8개월만으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할 것’이라는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국방부·DVIDS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