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아시아컵] ‘박지현 24점·박지수 더블더블’ 한국, 필리핀에 승리···5위로 마무리

[점프볼=최서진 기자] 한국이 아시아컵을 5위로 마쳤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5-6순위 결정전에서 80-71로 승리했다.

박지현(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이 공격력을 뽐냈고, 박지수(1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단비(1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공수 모두 활약했다. 신지현(11점 4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한국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수는 연속으로 득점했고, 박지현과 이소희도 지원사격하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케이트 카스티오에게만 3점슛 3개나 허용하는 등 18-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지현이 3점슛 포함 5점으로 24-21을 만들었다. 신지현이 우측 45도에서 외곽슛을 꽂았고 이소희도 속공 득점을 얹었다. 김단비와 신지현의 레이업슛으로 연속 득점을 추가한 데 이어 U파울을 얻은 박지현이 자유투 득점, 중거리슛까지 성공했다. 진안의 골밑 득점을 더한 한국은 10점 차(44-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박지현의 3점슛으로 출발한 3쿼터, 박지수와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김단비의 공수양면 활약이 돋보였다. 김단비는 센스있는 패스로 신지현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진안의 패스를 받아 더 큰 리드를 만들었다. 이소희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19점 차(64-45)까지 달아났으나, 막판 필리핀의 추격을 허용하며 66-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한국에게 위기가 왔다. 한국의 실책과 필리핀의 연속 득점에 5점 차(66-61)까지 쫓겼다. 이에 이소희가 중거리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리바운드 단속 실패, 야투 불발, 에이프릴 베르나디노의 레이업슛을 허용해 3점 차(71-68)이 됐다. 강이슬이 3점슛을 꽂았고 김단비가 자유투 득점을 성공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지현이 박지현과 박지수의 레이업슛을 도우며 승기를 잡았다.

# 사진_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