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통에 치매약 섞여 들어갔다…현대약품, 2만병 자진회수

장연제 기자 2023. 7. 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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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현대약품 홈페이지 캡처〉
현대약품이 탈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미녹시딜정'에 치매치료제인 '타미린정'이 섞여 유통된 것을 확인해 회수에 나섰습니다.

현대미녹시딜정은 중증고혈압 치료제이지만, 발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탈모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현대미녹시딜정 30정 제품 가운데 제조일이 2023년 5월 15일, 사용 기한이 2026년 5월 14일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있습니다.

회수 대상 제품은 모두 1만9991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현대미녹시딜정과 타미린정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타미린정 한 병이 현대미녹시딜정 공정 라인에 섞여 현대미녹시딜정의 라벨이 붙은 채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회수 조치해 해당 약을 복용한 사람은 없을 것으로 현대약품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당국은 제품이 잘못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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