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가능’ 아스파탐에 놀랐나...“비타500 제로는 무관” 광동제약 강조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동제약은 1일 “비타500 및 비타500 제로는 WHO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인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광동제약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헬시플레저 열풍을 타고 다양한 무설탕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식음료 업계는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등 이번 논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건강드링크 시장을 대표하는 품목 중 하나인 비타500을 생산하는 광동제약은 “비타500 및 비타500 제로 제품뿐만 아니라 당사의 다른 음료 제품에도 아스파탐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이 올해 3월 시장에 선보인 비타500 제로는 기존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500㎎)와 상큼한 매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류와 칼로리 함량은 0(제로)으로 설계해 건강함을 배가한 제품이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가 제품명에 ‘제로’가 붙어 있어 이번 아스파탐 논란에 화들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IARC는 화학물질 등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 등을 5개 군으로 평가해 분류하고 있다.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cacinogenic to humans) 물질이다. 대표적으로 담배와 석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설탕보다 200배 더 단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지난 1965년 발견됐으며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파탐은 현재 ‘제로’가 붙은 무설탕 음료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제로 칼로리’를 내건 음료와 껌 등이 식료품 업계에서 히트 상품으로 효자 노릇을 해온 만큼 아스파탐 논란에 식료품 업계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논란에 식료품 업계는 “소비자들이 오도할 수 있다”면서 IARC의 검토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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