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5만명 참여 퀴어문화축제 을지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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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내린 1일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5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하는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퀴어문화축제 환영 무대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을지로에서 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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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퀴어축제 반대집회도
폭염주의보가 내린 1일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5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하는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잠시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을지로는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오전 11시부터 행사장에는 성소수자 단체는 물론 이들과 연대하는 단체의 부스 58개가 차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미국·영국·캐나다·독일 등 각국 대사관도 부스를 설치했다. 참가자들은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부채나 깃발, 가방 등 다양한 소품을 들고 들뜬 얼굴로 모여들었다. 얼굴에 무지개를 그리거나 이곳저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각국 대사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퀴어문화축제 환영 무대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을지로에서 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이 예정돼 있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를 열어 특별기도회와 국민대회, 퍼레이드 등을 진행한다.
퀴어축제 현장 인근에서도 기독교단체가 스피커로 찬송가를 틀며 동성애 반대 집회에 나섰다. 경찰은 퀴어축제 행사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행진 시 동선을 분리해 퀴어퍼레이드와 반대 집회 참가자 간 충돌에 대비할 방침이다.
퀴어문화축제는 온라인으로 행사를 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서울시가 같은 날 기독교단체 CTS 문화재단 행사에 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장소를 을지로로 옮겼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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