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오타니, 6월에만 15홈런…3년 연속 30홈런

김희준 기자 2023. 7. 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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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6월에만 15개의 대포를 몰아치면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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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체 홈런 선두 질주
비거리 150m 대형 홈런…개인 최장
[애너하임=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23.07.0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6월에만 15개의 대포를 몰아치면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정복하며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28홈런)과는 2개 차다.

홈런을 때려낸 것은 6회였다.

에인절스가 0-5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투수 토미 헨리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493피트(약 150.3m)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MLB에서 비거리가 가장 긴 홈런이다. 또 오타니의 개인 최장 비거리 홈런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기록한 470피트였다.

아울러 MLB 통계 시스템인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래 13번째로 비거리가 길었다.

미국시간으로 6월 30일에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6월 한 달 동안 15홈런을 날렸다.

MLB닷컴과 ESPN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6월 최다 홈런 타이다. 역대 아메리칸리그에서 6월에 15개의 홈런을 날린 것은 오타니가 1930년 뉴욕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 193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밥 존슨, 1961년 양키스의 로저 매리스에 이어 역대 4번째다.

2021년 46홈런, 2022년 34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일본인 타자의 2년 연속 30홈런도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일본인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도 단일 시즌 30홈런은 2004년(31홈런)에만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10으로 아메리칸리그 타율 4위에 올라있고, 타점 1위(67개), 최다 안타 공동 2위(98개), 장타율 1위(0.674), 출루율 3위(0.396), OPS(출루율+장타율) 1위(1.070)를 질주 중이다.

타자로서 성적만 살펴봐도 충분히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인데 투수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0위, 평균자책점 8위고, 탈삼진 부문에서는 127개로 2위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애리조나에 2-6으로 패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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