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빻은 흙가루 입혀 만든 장독과 항아리 그림들

노형석 2023. 7.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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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빻은 흙가루로 항아리들을 그렸다.

지금 서울 북촌 안국동 사이아트스페이스에 차려진 김영희 작가의 개인전은 독특한 기법으로 만든 전통 도자기 그림들의 비경을 보여준다.

소박한 물성이 돋보이는 전시장의 흙 도자기 그림들은 작가의 깨달음에서 비롯된 결실들이다.

원래 꽃들을 사생해 그리던 작가가 수년전 꽃을 피어나게 한 흙의 신비로움에 불현듯 눈뜨면서 흙을 채취하고 분석하는 탐구에 매달린 끝에 특유의 기법과 형식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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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작가 개인전
김영희 작가가 흙을 입혀 만든 장독 그림들.

곱게 빻은 흙가루로 항아리들을 그렸다.

지금 서울 북촌 안국동 사이아트스페이스에 차려진 김영희 작가의 개인전은 독특한 기법으로 만든 전통 도자기 그림들의 비경을 보여준다. 전국 각지에서 퍼온 각양각색의 흙들을 절구로 빻고 거른 뒤 접착제를 바른 화폭 위에 입혀 만든 백자 항아리와 분청사기병, 장독 등이 관객의 눈길을 받고있다. 소박한 물성이 돋보이는 전시장의 흙 도자기 그림들은 작가의 깨달음에서 비롯된 결실들이다. 원래 꽃들을 사생해 그리던 작가가 수년전 꽃을 피어나게 한 흙의 신비로움에 불현듯 눈뜨면서 흙을 채취하고 분석하는 탐구에 매달린 끝에 특유의 기법과 형식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한 김 작가는 개인전을 10여차례 열었고 다수의 국내외 그룹 전과 아트페어에도 출품했다. 7월2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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