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밖' 퀴어축제…맞불 집회도 열려
[앵커]
서울 도심에서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매년 행사를 진행하던 서울광장을 쓸 수 없게 되면서 올해는 을지로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인근에서는 맞불집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 을지로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뒤부터 본 행사가 시작되며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는데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갯빛 기념품을 들고 각종 부스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는데요.
주최측은 성소수자가 인권을 보장받으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조금 뒤부터 환영 무대가 시작되고, 4시 반부터는 이곳 을지로에서 시작해 명동역과 서울광장, 종각역을 지나는 도심 행진이 예정돼 있는데요.
주최측은 5만 명이 넘게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리다 올해는 을지로로 장소를 옮겼는데요.
서울시가 같은 날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한 기독교 단체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장소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는 도로점용 문제를 놓고 시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서울시는 신고된 집회의 부스나 무대 설치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문 일대에서는 기독교 단체의 반대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도심 곳곳에서 축제와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50여개 부대를 투입해 참가자 간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을지로에서 연합뉴스 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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