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이어 팀홀튼도 한국 온다는데…'오픈런' 행렬, 2년이면 끝?

유예림 기자 2023. 7. 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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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의 국내 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국내에 둥지를 튼 해외 프랜차이즈의 종류는 치킨, 수제버거, 커피전문점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최근 햄버거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해외 외식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면 경쟁자가 생기는 것도 맞지만, 수제버거나 외국 디저트 등 하나의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높아진다"며 "그렇게 되면 후발 주자도 생겨날 거고, 산업군 자체가 뜨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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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 오픈일인 26일 서울 강남구 파이브가이즈 강남 매장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2002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래 현재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은 아시아 내 6번째다. 2023.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외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의 국내 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국내에 둥지를 튼 해외 프랜차이즈의 종류는 치킨, 수제버거, 커피전문점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최근 햄버거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에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열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의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개점 전날 밤부터 대기하는 사람들과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치즈버거 2개와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도 지난해 강남점을 시작으로 올해 홍대점, 코엑스 스타필드점을 새로 열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2016년 국내에 첫발을 뗀 SPC그룹의 '쉐이크쉑'과 지난해 잠실에 문을 연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버거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도 경쟁에 가세했다.

버거 브랜드 외에도 치킨,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출사표를 냈다. '파파이스'는 국내에서 철수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2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달 서울 노원구에 공릉역점을 열며 국내 재진출 약 반년 만에 매장 8개를 운영 중이다. 미국 치킨 브랜드인 '윙스탑'도 올해 초 강남구에 1호점을 열고, 3·4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3대 커피전문점으로 알려진 '피츠커피'와 캐나다 프랜차이즈 '팀 홀튼'도 국내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외식 시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해외 외식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면 경쟁자가 생기는 것도 맞지만, 수제버거나 외국 디저트 등 하나의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높아진다"며 "그렇게 되면 후발 주자도 생겨날 거고, 산업군 자체가 뜨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 위치한 미국의 프리미엄 수제버거 '쉐이크쉑' 10호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10번째 매장인 ‘쉐이크쉑 종각점’은 광화문, 경복궁, 세종대왕 동상, 숭례문 등 종로를 대표하는 장소를 쉐이크쉑 아이콘과 조합해 제작한 아트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2019.8.29/뉴스1

다만 소비자들은 해외 먹거리를 국내에서 접할 수 있어 반기면서도 프리미엄을 공략한 일부 고가의 제품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 오픈 초기 반짝 관심을 끌 순 있어도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파이브가이즈의 기본 햄버거 단품 가격은 1만3400원이다. 버거 중 가장 비싼 베이컨 치즈버거는 1만7400원으로 음료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면 2, 3만원을 넘길 수 있는 금액대다. 고든램지 버거도 제일 저렴한 버거가 2만7000원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제 버거가 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단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내 외식 시장에서 유행이 2년이면 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해외 제품을 국내에 맞게 현지화하는 등 롱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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