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 가서 망한 '전직 K리거' 오르시치, 이을용 뛰었던 트라브존스포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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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짧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뒤로 하고 튀르키예로 떠났다.
오르시치는 K리그를 거쳐 성장한 선수다.
크로아티아 명문에서 오르시치는 초반엔 교체 자원으로 뛰다 2019-20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걸 기점으로 주전이 됐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오르시치는 사우샘프턴에 입단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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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짧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뒤로 하고 튀르키예로 떠났다.
트라브존스포르는 7월 1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오르시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이 됐다. 사우샘프턴도 오르시치 이적을 전하며 "이적에 동의했고 앞으로의 오르시치를 응원한다"고 했다.
오르시치는 K리그를 거쳐 성장한 선수다. 스페치아 칼초, HNK 리예카 등에서 뛰던 오르샤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임대생 신분에서 완전 이적을 한 후 중국의 창춘 야타이에 잠시 있다가 울산 현대로 오며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뛰어난 공격력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울산 공격 선봉장으로 뛰었다.
본인도 K리그 생활이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울산에서 활약하던 오르시치는 2018년 디나모 자그레브로 향했다. 크로아티아 명문에서 오르시치는 초반엔 교체 자원으로 뛰다 2019-20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걸 기점으로 주전이 됐다. 2020-21시즌 리그 16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4골, 올 시즌도 8골 7도움을 올렸다.
자그레브에서 활약하던 오르시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선발됐다. 주로 조커로 뛰었는데 공격 포인트를 잘 쌓았다. 3, 4위전에선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오르시치는 사우샘프턴에 입단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했기에 오르시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오르시치는 사우샘프턴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잡을 때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아스톤 빌라전에서 EPL 데뷔전을 가졌고 잉글랜드 FA컵 등 공식전에 연이어 출전했다. 기회를 얻긴 했지만 출전시간은 많지 않았다. EPL 출전시간은 6분에 불과했다. 빌라전 출전이 끝이었다.
실전에 나설 때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게 영향을 끼친 것처럼 보였다. 오르시치는 부상도 아닌데 직전 열린 브렌트포드전에선 명단 제외가 됐다. 하루 전 B팀에서 뛰어 출전이 불가했다. 네이든 존스 감독 눈에 들지 못했다는 증거다. 존스 감독이 떠나고 감독대행이 선임됐을 때도 오르시치는 외면을 받았다. 같은 시기에 와 출전 기회를 얻는 카를로스 알카라즈, 카말딘 슐레마나와 비교가 됐다.
사우샘프턴이 강등이 된 이후 오르시치는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고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하게 됐다. 꿈의 무대인 EPL로 선수 본인도 기대감이 컸는데 짧은 기간 안 좋은 기억만 남기고 떠나게 됐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과거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선수 시절 오랜 시간 뛴 팀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을용과 석현준이 선수 생활을 했다. 1983-84시즌 이후 리그 우승이 없다가 2021-22시즌 38년 만에 리그 트로피를 들었다. 오르시치 합류로 공격진에 큰 힘이 생겼다.
사진=트라브존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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