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감사원, 대통령 지원기관 전락…최재해·유병호 사퇴" 촉구

권칠승 "감사원 엇나간 충성심이 윤석열 정부 가장 큰 암초"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3.5.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완전히 전락했다"며 "권력의 사냥개를 자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감사원의 엇나간 충성심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암초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7월 감사원은 몰래 훈령을 바꿔 국무총리에게 감사청구권과 사전협의권을 부여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없다는 거짓 브리핑으로 정부의 무능을 감추는 데 일조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이 행정부 감사라는 헌법 독립기구의 지휘와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은폐하도록 주도한 인물이 누구냐"며 "최근 법사위에서 이태원 참사 감사 계획이 하반기에 포함돼 있다는 변명으로 이전 발표가 거짓 브리핑임을 실토한 최 원장인가, 감사위원에게 고성과 불통으로 일관한 유 사무총장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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