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고 LG 웃고…2분기 실적발표 코앞

이예린 기자 2023. 7. 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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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양사의 희비는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 감소한 23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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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98% 감소
LG전자 영업익 21% 증가 전망
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양사의 희비는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 감소한 23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떨어진 61조7648억 원으로 전망된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부문 4조4000억 원 적자를 비롯해, 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5500만 대로 전 분기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모바일의 위기"라고 분석했다.

LG전자 로고, LG전자 제공

반면 LG전자는 비교적 호조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오른 9599억 원, 매출은 1.7% 뛴 19조7886억 원으로 예상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아이템 모두 세계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가전의 경우 수요 둔화가 중가형(미드엔드)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동사 주력 시장인 프리미엄과 볼륨 존에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TV(HE)와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 모두 유통 재고가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흑자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달 13일 주당 매입단가 12만3500원에 자사주 1000주 매수한 것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조 사장은 지난 3월에도 주당 11만3600원에 자사주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LG전자 내부에선 조 사장이 최근 실적과 함께 워룸 경영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 회복 시그널이 본격화하고, 가전 시장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다음 달 언팩 행사를 예고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하반기 가전 시장 성수기 진입과 함께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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