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동식 사천시장 "위성기업 밸류체인 구성, 우주산업 중심도시 탈바꿈"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는 내실있는 시정운영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개막’에 초첨을 맞춘 행정을 펼치고 있다.
‘근면·성실맨’으로 불리는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해양관광 거점도시라는 투 트랙을 미래비전으로 삼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 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 30만원 지급, 사천사랑상품권 200억원 발행, 결혼축하금 100만원 지급,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회복과 민생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위성특화지구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 등 사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정부의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하는 등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16년간 의정활동을 한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강점을 최대한 살린 노련한 실리정치를 펼치고 있다.
다음은 박동식 시장과의 일문일답
-바쁜 1년을 보냈는데 성과는.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시정지표로 삼아 출범한지 1년이 됐다.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취임할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과 소비감소로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 할 때 조금이나마 힘이 돼 드리기 위해 전 시민 1인당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천사랑 상품권 200억 원 발행해 지역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아울러서,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남일대리조트 3,000억 원 투자협약, 우주항공물류센터와 수산물 가공공장 투자협약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해 11월 28일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의 입지가 우리 사천시로 공표된 것이다. 우리나라 우주항공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어떻게 돼가나.
“우리 시는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청 조속한 설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회와 정부를 방문해서 우주항공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으며, 정책포럼,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우주항공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국민 여러분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TV캠페인, 다큐멘터리, 토론,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우주항공청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또한, 우주항공청 개청 사전준비를 위해 TF팀을 운영하여, 부지와 임시청사 등 사전 검토자료를 제공하고, 지원시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사천시민들께서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7만여명 이상이 참여하여, 시민의 의지를 보여주셨고,각종 우주항공특강과 토론회, 세미나 장소를 가득 메우시며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에 앞장서 주셨다.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 사천시의 청사진은.
”주거, 문화, 상업, 교육, 산업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다. 우주항공 전문가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행복도시들의 장점을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첨단기술을 통해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중심의 도시로 조성한다는게 우리 시의 방침이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가 특정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관련 업체의 발전 전략은
“우리 시는 항공표면처리시설,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시스템,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완비 등으로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정책에 따라 약 25만평 규모의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우주항공관련 기업이 모두 입주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처럼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로써 항공 부품 업체 지원은 물론, 산·학·관·연 복합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면서,올해 상반기에만 7개 투자기업과의 MOU체결로 4747억 원의 투자와 87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약속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향후 우주산업의 금맥으로 불리는 위성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민간우주기업의 위성개발 활동을 종합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나가고,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위성기업 밸류체인을 구성해서 위성산업의 전주기를 담당하는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탈바꿈해나가도록 하겠다.”
-사천지역 현안 소개와 향후 계획은
“현재 우리 시는 사천읍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사업비 573억원을 투입해서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으로 국도 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으로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도 3호선과 국도 33호선을 잇는 ‘사남~정동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이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4월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공사가 착공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 해소와 교통난 해소로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한층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우리 시는 가장 먼저 국도 3호선의 교통량 분산 대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국도 3호선은 사천~진주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로써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 제1·2일반산단, 용당 항공MRO일반산단, 진주뿌리·정촌일반산단, KAI 등 주요기반 시설을 통과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는 상시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에어쇼, 사천~제주 간 여객선,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으로 주말과 축제 기간에도 도로가 마비되고 있다. 특히, 사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및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향후 국도 3호선의 통행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우리 시는 현재 ‘사천~진주 간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사천~진주 간 고속화 철도망이 구축되면 삼천포항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어 낙후된 서부경남의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사천 ~ 진주 정촌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인접 시군 접근성 제고와 지역의 균형발전, 기업들의 물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께 마지막 인사.
“존경하는 사천시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면서 사천시민과 함께 출범한 민선8기가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년이라는 남은 시간 동안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위대한 사천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하나하나 제대로 추진하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더 열심히 발로 뛰고, 더욱 더 열심히 시민 여러분과 소통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끝으로 사천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의 기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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