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체험…노인 '인지장애·우울증' 개선 효과
[생생 네트워크]
[앵커]
텃밭을 가꾸는 등 농사체험만으로도 노인 인지장애와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치유농장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이,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이 자라는 텃밭입니다.
노인들이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치유농장입니다.
모처럼 야외로 나와 작물을 보고 수확도 하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한운태 / 경기 화성시> "농촌 풍경도 보고 실제로 체험하니까 아주 너무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농장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를 겪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텃밭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한 작물을 활용해 자극과 주의력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참여 횟수가 늘수록 노인들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최은명 / 치유농장 대표> "인지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불안, 그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안심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거고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은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향상된 반면 우울감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내후년까지 치유농장을 올해 6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민수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지역 보건의료기관들의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고요. 그런 수요들을 바탕으로 해서 농장과의 프로그램 이용계약을 통해서 활성화를…."
국내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꼴로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치유농장 사업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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