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라도 도움됐으면” 무안타 침묵 깬 배지환의 바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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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에서 벗어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 그는 팀에 보탬이 되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8-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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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에서 벗어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 그는 팀에 보탬이 되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8-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선발 제외돼 벤치를 지켰던 배지환은 9회말 포수 제이슨 딜레이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 출루 이후 앤드류 맥커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은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타로 나와 맷 부시를 상대한 그는 “고맙게도 상대 투수가 제구가 안됐다. 상대한 경험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익숙했다. 두세번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았다”며 부시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이날 안타로 그는 지난 10경기 25타수 무안타의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는 “다른 욕심은 없다. 슈퍼스타처럼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그런 것은 아니다. 이렇게라도 경기에 나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이어 “안타가 아니더라도 희생타같이 작은 것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로 팀에 도움이 되고싶다. 잘맞은 타구가 잡히거나 심판이 판정하는 것은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내 성적에 도움이 안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싶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경기로 피츠버그는 162경기 시즌의 일정중 절반인 81경기를 치렀다. 이 과정을 모두 함께한 배지환은 “오늘 끝내기 홈런이 나와서 그런지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것이 생각난다”며 지난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누구나 재능 있는 선수들은 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그걸 꾸준하게 하는 것이 어려운 거 같다. 다들 날고 기는 선수들이다보니 그걸 제일 크게 느겼다”며 첫 풀타임 시즌의 반환점을 돈 소감을 전했다.
타율 0.241, OPS 0.611의 성적으로 81경기를 소화한 그는 현재 모습이 ‘딱 이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정도였다고 말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경기도 있었으니까 욕심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엄두가 안날 정도라면 모를까 됐다가 안됐다가 이러니까 답답한 거 같다”며 미소지은 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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