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불안하다. 그게 야구." 없어서는 안될 230억 FA의 고백 "자리 뺏길까 불안했다. 그래서 더 노력했다"[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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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불안하다. 야구가 그런 것 같다."
김현수는 "어릴 때부터 불안했고 항상 언젠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왔고 그래서 내가 연습을 놓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것 때문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내 자리를 누가 치고 들어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발전해야 되고 노력해야 되고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불안감에 야구하고 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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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항상 불안하다. 야구가 그런 것 같다."
통산 2167안타. KBO리그 통산 안타 8위에 올라있는 레전드급 타자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닌듯한데 그는 항상 불안하다고 했다. 두번의 FA로 총액 23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지만 팀내에서 훈련을 가장 많이 하기로 소문난 타자. LG 트윈스 김현수를 키운 것은 그 '불안감'이었다.
김현수는 "어릴 때부터 불안했고 항상 언젠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왔고 그래서 내가 연습을 놓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것 때문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내 자리를 누가 치고 들어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발전해야 되고 노력해야 되고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불안감에 야구하고 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했다.
현재 팀 성적도 불안하다고. LG는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1-4로 뒤지다가 6회말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5대4 역전승을 거두고 46승2무26패로 승패마진 +20승을 기록했다. 2위 SSG 랜더스에 1.5게임 앞선 1위다.
김현수는 "플러스 20승, 엄청 좋다. 하지만 언제 까먹을지 모르는게 야구다. 항상 불안하다. 그래서 불안함에 떨면서 야구를 한다"면서 "플러스 60승, 70승까지 가면 좋겠지만 그럴수는 없고, 플러스 20승을 생각하기 보다 오늘 경기, 내일 경기 한경기씩 이기는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28일 SSG전서 1-6으로 뒤지다가 8대6으로 역전승을 한 뒤 "때가 됐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김현수는 "때는 됐다고 느끼는데 하늘이 도와야 된다. 올해 많이 도움을 받는 것 같은데 더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향한 갈망을 표현했다.
LG가 우승하기 위해선 타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김현수가 잘쳐야 한다. 올시즌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4월에 타율 4할의 엄청난 타격을 보였던 김현수는 5월엔 타율이 1할4푼8리로 곤두박질쳤다. 6월들어 다시 3할4푼5리로 상승. 시즌 타율은 2할9푼8리다.
우측으로 치우쳐진 수비 시프트에 상대가 바깥쪽 공으로 공략하면서 당겨치면 시프트에 걸리고 밀어치면 파울이 되거나 상대 수비에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현수는 "바깥쪽 공을 못친 게 아니라 그냥 공을 못쳤다, 바깥쪽 뿐만 아니라 가운데, 몸쪽 다 못쳤다"면서 "그때 왜 안좋았는지 잘 모르겠다. 정확하게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게 야구인 것 같다.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알 수 있으면 더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났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걸로 한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또 많은 것을 배웠다.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6월에 올린 타점이 24타점이나 된다. 테이블 세터인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이 많은 출루를 한 덕분. 김현수는 "앞에서 많이 나가니까 많이 주워 먹었다고 생각을 하고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더니 "그런데 걔들도 나한테 고마워 해야한다. 나에게서 받은 게 많다"며 웃었다. 어떤 것을 해줬냐고 묻자 쑥스러운 듯 "얘들한테 직접 물어보시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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