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자동차·선박 호조

정반석 기자 2023. 7. 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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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가까스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자동차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하던 반도체 수출 실적이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리 감산 효과가 일정 부분 나타나면서 수출은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하반기 수출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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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가까스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자동차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하던 반도체 수출 실적이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11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적자로, 29개월 연속 적자였던 IMF 이후 최장 기간 적자를 기록하다가 가까스로 흑자로 돌아선 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58.3% 증가한 6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고, 선박 수출도 지난해 6월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어 올해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대비 28% 줄어든 89억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메모리 감산 효과가 일정 부분 나타나면서 수출은 올 들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하반기 수출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중국 수출액도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겨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53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11.7%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흑자 흐름을 이어 나가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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