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우리 강아지가 곧 출산? 건강한 출산을 위해 이건 꼭 알자

심영구 기자 2023. 7. 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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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똑 닮은 새 생명을 세상에 소개하는 출산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 사실 인간사회보다 동물세계에서의 임신과 출산은 좀 더 본능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행위이며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낳는 강아지, 고양이들은 그만큼 몇 배로 더 행복할 것이다.

물론 수의사들은 수컷의 전립선 질환이랄지, 암컷의 자궁축농증이나 유선종양 등의 의학적인 관점과 태어난 새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양육하지 못할 거면 낳지 않는 게 맞다는 인도적인 관점으로 중성화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모든 게 준비가 된 상황이라면 출산이라는 경험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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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차용환 수의사)


자신과 똑 닮은 새 생명을 세상에 소개하는 출산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 사실 인간사회보다 동물세계에서의 임신과 출산은 좀 더 본능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행위이며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낳는 강아지, 고양이들은 그만큼 몇 배로 더 행복할 것이다.

물론 수의사들은 수컷의 전립선 질환이랄지, 암컷의 자궁축농증이나 유선종양 등의 의학적인 관점과 태어난 새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양육하지 못할 거면 낳지 않는 게 맞다는 인도적인 관점으로 중성화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모든 게 준비가 된 상황이라면 출산이라는 경험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

반려동물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 모두 교배일로부터 60일 이후 정도에 출산을 하게 된다. 임신 한 달째부터는 행동방식이나 체형 자체가 임산부스러워져서 보호자가 눈치채게 되고 출산에 임박하면 눈에 안 띄는 조용한 곳에서 스스로 출산을 준비하게 된다. 본능적으로 출산 이후에 태막을 찢고, 태반을 정리하고, 젖을 물리며 아이를 핥아주는 것까지 완벽하게 진행한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출산과정이 이렇게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흔히 '난산'이라고 알려진, 분만 과정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실패하여 새끼뿐만 아니라 어미마저도 위험에 빠지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낮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그게 '우리 아이'에게 일어난다면 100%인 것이다. 난산을 미리 막을 수는 없지만 가능성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즉각적인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은 보호자로서 해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출산과정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는 것과, 최소 한번 이상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필수이다. 병원에 방문하면 보통 2가지 검사를 진행하는데 초음파 검사와 x-ray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는 30일 이후부터 가능한 검사법으로 임신여부 확인, 태아의 크기나 장기가 여문 정도에 따른 출산예정일 계산 등이 가능하다. x-ray 검사는 태아의 뼈를 확인할 수 있는 임신 50일 이후에 태아의 마릿수나 태아의 자세, 골반강의 크기 등을 측정하여 난산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임신 중기와 임신 말기에 2회 병원 방문이 추천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교배 50일 이후 한꺼번에 모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난산의 원인은 어미 쪽과 태아 쪽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미 쪽의 원인이라고 하면 먼저 종 특이성을 생각할 수 있는데, 특히 머리가 유독 큰 프렌치불도그 등이 그런 경우이다. 초산이나 노산의 경우에도 난산확률이 증가하며 이전에 골반이 다쳤던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난산이 올 수 있다. 미리 알기는 어렵지만 자궁무력증 소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새끼 쪽의 원인이라고 하면 가장 흔하게는 새끼가 너무 커서 골반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잘못된 자세(역위)로도 난산이 올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반려동물이 난산을 겪고 있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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