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반대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북해도 여행?

한기호 2023. 7. 1.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로남불 김영주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날인 지난 달 30일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내로남불의 민낯을 보인 김영주 의원"이라며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행사에 초청된 극좌 운동권 출신 함운경 씨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위험이 과장됐다고 반박하는 설명을 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씨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5년 '삼민투 위원장'으로서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했다가 투옥된 바 있다.<연합뉴스>

'내로남불 김영주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날인 지난 달 30일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30일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밀어붙인 날이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내로남불의 민낯을 보인 김영주 의원"이라며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렇게나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더니,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특히 "'한국 사람이 없어서 좋다'는 대목에선, 그 뻔뻔함에 분노가 치민다"며 "김영주 의원은 북해도에 가서 일본 수산물은 먹지 않으려 했나"라고도 꼬집었다.

앞서 한 언론이 전날 공개한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화면 사진에는 "체류 기간이 짧으시기 때문에 너무 동쪽 보다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수 있고…"라는 내용의 상대방이 보낸 문자 메시지가 보였다.

이에 김 부의장은 "7월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고 답장을 보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거짓 위선에 불과한 선전 선동일랑 그만두고, 차라리 솔직하게 반일 민족주의를 이용한 정쟁 때문이라 이실직고하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민주당이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7월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하며 규탄대회를 벌이는 것에 대해 "민폐 길거리 정치, 막무가내 괴담 정치"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마침 어제 국회에서 입법 폭주의 과오를 저질렀으니, 이쯤 되면 '국회에서 잘못하고', '길거리로 나가 목청 높이는' 게 공식이 돼 버렸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