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저작권 논란 여파? 최예나, 결국 '음중' 사후녹화 불참 [공식]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최예나 /사진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최예나가 컨디션 난조로 '쇼! 음악중심' 사후녹화에 불참한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스타뉴스에 "오늘(1일) 최예나의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사후녹화가 취소됐다"며 "다만 사전녹화는 이미 진행했기 때문에 무대는 방송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2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는 예정대로 출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30일 팬 카페를 통해 '쇼! 음악중심' 사후녹화가 최예나의 컨디션 난조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잦은 일정 변동으로 지구미(최예나 팬덤명)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곡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으로 최예나가 활동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예나는 지난달 27일 두 번째 싱글 'Hate Rodrigo'를 발매했다. 싱글 동명의 타이틀곡은 선망의 대상인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표현한 곡이다.

최예나는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내 워너비 대상에게 느끼는 귀여운 질투를 밉지 않게 표현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강한 혐오의 뜻을 지닌 'Hate'를 다른 아티스트의 실명과 함께 제목에 넣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베끼기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9일 해당 뮤직비디오가 돌연 비공개로 전환되자 여러 추측을 낳기도 했다. 이에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비공개 조치했고, 현재 다시 영상을 수정 작업 중에 있다"며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요청에 의해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됐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