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이전 대전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현판식 참석불가' 통보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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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대전 이전을 기념한 현판식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참석 '불가'를 통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방사청은 당초 오는 11일 대전 서구 월평동 옛 한국마사회 건물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기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일정을 조율하다가 갑작스럽게 3일로 일정을 앞당기면서 각 의원실에 참석 불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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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리모델링 마무리 안돼, 내부 행사로"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방위사업청이 대전 이전을 기념한 현판식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참석 ‘불가’를 통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방사청은 당초 오는 11일 대전 서구 월평동 옛 한국마사회 건물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기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일정을 조율하다가 갑작스럽게 3일로 일정을 앞당기면서 각 의원실에 참석 불가를 통보했다.
민주당은 “11일 현판식 개최할 예정이었던 방사청은 건물 내부설비 보완을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그런데 ‘국방부장관이 3일 대전을 방문해 비공식 내부행사로 현판식을 갖기로 했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은 초청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정 협의까지 마친 현판식을 취소했다가 국방부장관이 방문하기에 현판식을 진행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오지 말라고 통보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확보한 국비 예산 사업 성과를 알리지 않으려는 정부의 치졸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의 지역구 국회의원 7명(동구 장철민, 중구 황운하, 서구갑 박병석, 서구을 박범계. 유성갑 조승래, 유성을 이상민, 대덕구 박영순)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여야 없이 대전으로 이전해 오는 방사청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자리에 민주당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건 비상식적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방사청 이전 예산 210억원 중 90억원이 삭감되자 예산 복구를 위해 당 원내대표, 국방위원, 예결위원을 찾아다니며 백방으로 노력한 대전 국회의원들의 노고를 지우려는 꼼수”라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판식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방사청은 오는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할 계획으로, 지난달 26일 지휘부 및 정책부서 240여명이 대전 옛 마사회 건물로 1차 이전에 착수, 1일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
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의 현판식 참석을 의도적으로 막은 듯한 모양새가 된 방사청은 노후된 옛 마사회 건물내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위험성을 감안, 외부 인사 초청을 자제하고 비공식 내부 행사로 현판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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