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어느새 9위라니...' 그래도 드디어 완전체 눈앞, 천군만마 다 돌아온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전날(6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이 6월 29일에 재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많이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선빈도 조기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도 출전했다. 날짜상 내주 콜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전날 함평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친 뒤 교체됐다. 타자로 세 타석을 소화한 김선빈은 수비에서도 5이닝을 뛰며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KIA 관계자는 "김선빈이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2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IA로서는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주력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 최근 팀 성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1무 7패. 올 시즌 29승 1무 37패의 성적을 올리며 리그 10개 팀 중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후 꾸준하게 5강 싸움을 펼쳐왔던 점을 생각한다면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현 성적이다. 설상가상 전날 경기에서도 KIA는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IA는 1일 김건국을 선발로 내세워 3연패 탈출에 나선다. LG 선발은 아담 플럿코.
김선빈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4회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당시 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강습 타구를 잡으려고 하다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했는데, 골절 소견이 나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만다행으로 뼈가 완전히 부러진 것은 아니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부위가 엄지손가락 안쪽인데, 타격이나 송구 시 크게 무리가 가는 부위는 아니라고 한다. 이후 김선빈은 골절 소견을 받은 뒤 재활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복귀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전날 검진 결과, 부상 완치 소견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김 감독은 "김선빈도 조기 복귀를 위해 기술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 검진 결과도 좋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주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더 익힌 뒤 내주 주말 정도에 1군으로 콜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선빈은 타이거즈 군단 '부동의 2루수'로 활약해 왔다. 김선빈이 없는 이날 경기에서 KIA는 류지혁을 2루수, 박찬호를 유격수, 김도영을 3루수로 각각 기용했다. 최원준이 1루수였다. 그러나 아무래도 김선빈이 돌아와야 KIA는 더욱 안정적인 내야진을 꾸릴 수 있다. 김선빈이 2루, 류지혁이 3루를 맡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렇다면 김선빈이 2루수로 복귀할 경우 포지션 정리는 어떻게 될까.
김 감독은 "일단 잘하는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김선빈은 엄지손가락뿐만 아니라 발목 상태도 완벽해져야 한다. 일단 수비를 소화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해영은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출전하며 밸런스를 조율했다. 지난달 17일 LG와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출전한 정해영은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전날에도 정해영은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면서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원래 제구는 좋은 편이다. 속구 구위나 볼 끝, 수직 무브먼트 등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콜업할 생각이다. 일단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 "아무래도 중간에 투입되면 밸런스를 잡는 게 쉽지 않다. 본인이 준비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밸런스를 맞추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보직 변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5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KIA 역시 순위가 9위라고는 하지만 5위 키움과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하며 3위 NC와 승차도 6경기다. LG와 SSG가 2강을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나머지 8팀들에 모두 5강 기회가 열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주전급인 김선빈과 정해영이 정상적인 컨디션과 함께 올라와 줘야 한다. KIA는 이번 주말 LG와 시리즈를 마친 뒤 내주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KT와 수원에서 주말 3연전을 각각 벌인다. 과연 KIA는 이번 수도권 9연전을 어떻게 마감할까. 완전체를 이룬 뒤 반등에 성공할까. KIA 팬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바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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