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 지진…1명 사망·건물 93채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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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특별주 인근 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가옥 수십 채가 파손되고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전날 오후 7시 57분께 욕야카르타 반툴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86㎞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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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특별주 인근 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가옥 수십 채가 파손되고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전날 오후 7시 57분께 욕야카르타 반툴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86㎞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5㎞였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번 지진으로 반툴 지역에 사는 67세 여성이 지진에 놀라 대피하다 넘어졌고 이 충격으로 심장마비가 오면서 사망했으며, 주민 2명도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욕야카르타와 동자바주, 중부자바주 등의 학교와 보건소, 예배당 등의 건물 벽에 금이 가는 등 93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파손 정도가 크지 않고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많지 않았다며 다만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안전한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방송은 지진 당시 건물이 흔들리고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을 보도했다.
BMKG는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여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족자카르타로도 불리는 욕야카르타는 과거 자바지역 문명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최대 불교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 등 많은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또 여전히 화산재와 용암을 뿜어내며 움직이는 므라피 화산도 있다.
이 지역에서 2006년 5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6천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3만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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