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日 오염수 대비 주 1회 방사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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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순차 개장하며 여름 손님을 맞는다.
강릉시는 이날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비롯한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 환동해본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피서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최근 지난해 도내에서 피서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경포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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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순차 개장하며 여름 손님을 맞는다.
강릉시는 이날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비롯한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은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것이다.
올해에는 오리바위 다이빙대 운영기간을 늘리고,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어린이 해수풀장의 규모를 확대했다. 안목해수욕장은 일부 구간에 반려견 전용풀장을 설치해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조성했다.
또 여름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2일까지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더해주고, 오는 30일에는 ‘경포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민·관·군 협조체계 강화, 수상안전요원 확대 채용 및 안정장비 확충 등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경포를 시작으로 동해안 해수욕장 86곳이 연달아 문을 연다
경포를 제외한 나머지 해수욕장 17곳과 양양지역 21곳 해수욕장은 오는 7일, 속초지역 해수욕장 3곳은 8일 열린다. 동해(6곳)와 삼척(10곳)지역은 12일,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해수욕장 28곳은 14일 개장한다.
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반려견 전용 풀장' 등 다양한 컨셉의 해수욕장이 운영돼 취향에 따라 골라 가는 것도 재미다.
강릉시는 안목과 남항진 해수욕장에 반려견 전용풀장과 애견동반 해수욕장을 조성해 운영한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서피비치와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삼척시는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 어린이 놀이터를 운영한다.
양양군의 경우 광진해수욕장에 반려동반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멍비치와 장애인 해수욕장 캠프를 운영한다.
이와 관련 환동해본부는 최근 해수욕장 개장대비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 전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각종 검사도 진행한다.
도 환동해본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피서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최근 지난해 도내에서 피서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경포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지난달 22일 해수를 채수해 한일원자력㈜ 시험분석센터에 의뢰한 결과, 방사성 핵종인 △세슘-134 △세슘-137(γ핵종) △삼중수소(β핵종)의 3개 항목의 방사능 핵종이 ‘불검출’ 됐다.
30일에는 속초해수욕장에서도 방사능 검사가 실시됐다. 도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에는 경포와 속초해수욕장에 대해 주1회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을 방문해서 아름다운 바다도 즐기고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사고없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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