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저임금 시급 1000엔 인상 추진…한국보다 낮아

올해 최저임금 日 8780원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지자체 공무직 및 민간위탁 노동자들이 지난달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전국 평균 최저임금을 시급 1000엔(약 9140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한 가운데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 일본 최저임금은 엔저, 최근 인상률 차이로 한국의 최저임금보다 낮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가 전날 첫 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했다.

현재 일본의 최저임금은 961엔(약 8780원)이다. 1000엔 이상이 되려면 39엔(4.1%)를 올려야 한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인상 폭 31엔(3.3%)보다도 더 많이 올려야 하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지역별로 최저임금이 달라 물가가 비싼 수도권에서 가장 높다.

일본 정부는 물가와 임금의 선순환 실현을 목표로 최저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넘는 등 물가상승이 계속되면서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9620원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국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6.9% 인상한 시급 1만2210원을 제시했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