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주째 36%…수능·오염수에 상쇄된 ‘순방 효과’[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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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30%대 중반을 답보하고 있다.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수능 킬러문항'과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내에서 불거진 논란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통상 해외 순방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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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30%대 중반을 답보하고 있다.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수능 킬러문항’과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내에서 불거진 논란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6월 다섯째 주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결과와 동일한 수치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이들은 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주목할 점은 지난주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이후 진행된 조사임에도 지지율에 변동이 없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통상 해외 순방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3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이 있었던 일본 순방과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및 ‘워싱턴 선언’이 있던 국빈 방미 이후 진행된 복수의 여론 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순방 효과’가 사라진 것은 순방 이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사교육 논란’과 ‘오염수 방류’ 등 국내 현안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563명 중 22%는 ‘외교’를, 11%는 ‘후쿠시마 방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후쿠시마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에 대해 ‘(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78%”라며 “현재 여권에 우호적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9%), 국민의힘 지지층(53%), 성향 보수층(57%), 60대 이상(50% 내외) 등에서도 절반가량이 우려한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 ‘수능 킬러문항’ 논란을 지목했다. 교육부는 실제 조사 기간 직전인 지난달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 발표하고, 수능 ‘킬러문항’ 예시를 공개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수능 이슈와 관련해선 ‘사법 조치’까지 거론하면서도, 추이를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계 당국에서 잘 분석해서 조치를 취할 부분은 취하고, 좀 더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 부분도 생각할 수가 있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크게 보면 현재 교육 시스템, 특히 사교육 시스템은 학생들도 굉장히 불행하고, 그다음에 학부모들도 불행하고, 또 다수의 우리 교사분들도 굉장히 불행하고,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의 학력은 저하되는 이런 시스템”이라며 “이런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과연 옳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다, 다만 그 맞는 방향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느냐,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리 교육부에서 잘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일단 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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