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퀴어축제' 5만 명 모인다…"서울광장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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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가운데, '2023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장소를 옮겨 을지로 일대에서 오늘(1일)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을지로2가 일대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엔 환영 무대, 오후 4시 30분부터는 행진(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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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을지로서 '퀴어퍼레이드' 진행
도심 곳곳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교통 혼잡 예상
서울시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가운데, '2023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장소를 옮겨 을지로 일대에서 오늘(1일)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을지로2가 일대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엔 환영 무대, 오후 4시 30분부터는 행진(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행진은 을지로~삼일대로~종각역을 거쳐 진행되며,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퍼레이드에 5만 명 이상, 퀴어 영화제를 포함한 축제 전반에 15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퀴어문화축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의 불허 결정으로 다른 장소에서 개최됩니다.
시 관계자는 "퀴어퍼레이드 외에도 기독교 단체가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겠다고 중복 신고해 광장운영위를 열고 이에 대해 심의했다"며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사용일이 중복된 경우 공익 목적 행사나 어린이·청소년 관련 행사 등을 우선 개최하게 돼 있어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의 불허 결정에 따라 조직위는 을지로를 행사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조직위는 "다수가 참여하는 만큼 오가는 동선이 확보돼 고립되지 않으면서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날 서울광장에선 퀴어문화 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 단체인 CTS문화재단은 이날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개최하며,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도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의회 앞에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보신각·종각역·을지로입구역 등지에서도 기독교계 행사 또는 맞불 집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5만 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곳에선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50여 경비 중대를 투입해 집회 참가자 간 충돌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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