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음악중심’ 불참…저작권 위반·평론혹평 영향끼쳤나
저작권 및 무분별한 오마주 논란에 휩싸인 가수 최예나가 음악방송 불참을 선언했다.
최예나 소속사 웨에화엔터테인먼트는 1일 입장을 내고 “최예나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지구미’(팬 클럽 명칭)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MBC 음악방송 프로그램 ‘음악중심’ 사후 녹화는 아티스트 컨디션 난조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잦은 일정 변동으로 지구미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나는 지난달 27일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트 엑스엑스’(HATE XX)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으나 타이틀 곡 ‘헤이트 로드리고’가 도마에 올랐다. 최예나는 미국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실명을 곡에 담은 이유에 대해 “완벽한 동경의 대상이고 반어적 표현으로 그 사람을 향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해당 곡은 최예나가 직접 작사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대중의 혹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분별한 ‘어그로’라는 지적과 함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이용당했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일부 올리비아 로드리고 팬들은 직접 항의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대종음악평론가 정민재는 28일 트위터에 “이건 오마주도, 패러디도 아닌 낯 뜨거운 패스티스 수준”이라며 “동시대 활동하는 다른 아티스트를 동경할 수 있지만 그의 콘셉트와 이미지를 가져와 몸소 흉내 내면서 한다는 얘기도 고작 이게 전부라면 너무 볼품없다. 지나치게 얄팍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상에서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에서 항의가 있었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소속사는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29일 비공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최예나를 향한 일부 비판의 강도가 거세졌다.
최예나의 이번 ‘음악중심’ 불참을 두고 이러한 상황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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