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계약 3년 남았지만 해지...바르사 잉여 자원, 7년 만에 떠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무엘 움티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에 올 때만 해도 움티티는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 2,000분을 넘게 뛰었던 움티티는 지난 시즌 단 1경기만을 소화했다.
움티티는 프랑스 '카날 플뤼스'를 통해 "내가 원했던 유일한 것은 감사하고, 쓸모있고, 존경받는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4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의 어려웠던 선수 생활을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무엘 움티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7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움티티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움티티는 2016년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오며 캄프 누 생활을 시작했고 7년 동안 소속되어 있는데 이제 이별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 올 때만 해도 움티티는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리옹에서 프랑스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떠올라 주목을 받았다. 신체적인 능력이 대단했다. 빠르고 피지컬도 좋고 점프력도 대단했다. 키가 182cm로 센터백인 걸 고려하면 크지 않은데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았다. 공도 잘 다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주가를 더 올렸다. 라파엘 바란과 함께 프랑스의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될 무렵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8년 9월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복귀 이후에도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자 바르셀로나는 서서히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 2,000분을 넘게 뛰었던 움티티는 지난 시즌 단 1경기만을 소화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수집에 열을 올렸다. 에릭 가르시아, 줄스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합류했고 올여름에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이니고 마르티네스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움티티를 위한 자리는 아예 없는 셈.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레체로 임대를 갔던 움티티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그동안 제대로 뛰지 못한 한을 풀었다.
움티티는 프랑스 '카날 플뤼스'를 통해 "내가 원했던 유일한 것은 감사하고, 쓸모있고, 존경받는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4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의 어려웠던 선수 생활을 토로했다.
다시금 자신을 일으켜준 레체에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에서) 더 이상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렌토(레체가 있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나는 미소를 되찾았다. 감사하다. 나는 이곳의 언어, 음식, 패션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레체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움티티는 결국 이별을 택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 30일로 3년이 남았는데 계약을 해지했다. 시작은 찬란했지만 중간부터 끝까지 매우 아쉬웠던 바르셀로나 7년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레체에서 기량을 회복한 움티티는 이제 새 팀을 찾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