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인 이글'에 탭인 버디 3개..'폭풍샷' 파울러 또 우승 경쟁..임성재 공동 41위

PGA 로켓모기지 둘째 날 7언더파 '맹타'
공동 3위 도약..공동 선두 1타 차 추격
최근 5경기에서 10번이나 60대 타수
임성재, 노승열 공동 41위로 본선 진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8m 칩인 이글 포함 7언더파.

남자 골프의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달러) 둘째 날 65타를 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파울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때려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파울러는 공동 선두 테일러 무어와 태일러 펜드리스(이상 13언더파 131타)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의 불을 지폈다.

1번홀에서 출발한 파울러는 2번(파4)와 5번(파3) 그리고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예열한 뒤 후반에는 12번홀(파4)과 14번(파5), 15번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3온 한 뒤 파 퍼트가 빗나가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어진 17번홀(파5)에서는 홀까지 약 8m 남기고 그린 밖에서 친 공을 홀에 넣어 이글에 성공,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무더기 버디 사냥의 원동력은 절묘한 아이언샷과 퍼트였다. 2번홀 60cm, 5번홀 50cm, 8번홀 70m 등 전반에 나온 3개의 버디를 모두 탭인으로 잡아냈고, 후반에는 12번홀에서 약 15m 거리의 롱 퍼트를 홀에 넣었다.

2라운드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314.2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57.14%, 그린적중률 83.33%에 총 퍼트를 27개를 적어냈다.

파울러는 최근 절정의 경기력은 이어가고 있다. 5월 말 찰스 슈워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US오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총 5개 대회에서 18라운드 동안 10번이나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특히 US오픈 첫날 62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0타 그리고 이날 65타 등 7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라운드도 3번이나 됐다.

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파울러는 2019년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뒤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임성재(25)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으나 중간합계 6언더파 138로 순위를 공동 41위로 하락했다. 이날 참가 선수의 평균 타수는 69.761타로 3~4타 이상 줄여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노승열(32)은 임성재와 함께 공동 41위, 김성현(25) 공동 64위(4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21)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에 그쳐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