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기름 채울까’ 경유, 휘발유값 각각 10주, 9주 연속 내렸다

박순찬 기자 2023. 7.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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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당 평균가 휘발유 1572원, 경유 1383원
지난달 25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각각 10주, 9주 연속 내렸다. 석유업계에선 당분간 안정적인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5~7.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L(리터)당 1572.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말 올들어 최고치인 1665원을 기록한 이후 9주 연속 하락 중이다.

경유 역시 지난 4월 중순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다. 최근 1주간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382.7원으로 전주 대비 4.9원 내렸다. 올초 1718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리터당 300원 이상 크게 내린 것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이 각각 휘발유 1641.2원, 경유 1490.3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각각 1534.6원, 1342.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가장 비쌌고(휘발유 1580.8원·전국 기준), 알뜰주유소(1543.7원)가 가장 저렴했다.

지난주 소폭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러시아 바그너그룹 반란 시도 조기 종결, 주요국 중앙은행 추가 긴축 우려 등에 하락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지난주에는 올랐으나 이번 주 하락분이 상쇄돼 한동안 가격이 안정적인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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