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문화 바뀔까…삼성·LG도 'MZ노조'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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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MZ세대(1980년~2000년 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중심의 이른바 'MZ노조'가 주류를 이룰 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 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무조건 투쟁을 통한 처우 개선보다는 사측에 합리적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유리한 제안을 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은 지난 2월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MZ세대 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가입까지 이미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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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정치투쟁보다 실질적 노동 여건 개선 목적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MZ세대(1980년~2000년 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중심의 이른바 'MZ노조'가 주류를 이룰 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 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무조건 투쟁을 통한 처우 개선보다는 사측에 합리적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유리한 제안을 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MZ노조라고 말하지만 4050세대 가입률도 높은 편이다. 나이와 상관 없이 기존 노조 방식에 공감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대거 흡수해 새로운 노선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치 투쟁 배제, 노조 투명성 강화, 공정한 성과급제 정립 등을 주 목표로 내걸고 있다.
특히 기존 노조가 현장직 중심으로 활동하며 사무직 이익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배경으로 사무직 중심으로 가입률이 높은 편이다. 이들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즉각적으로 노동 현실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을 중시 여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MZ노조인 DX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출범한 지 반년도 안됐지만 가입자 수가 6000여명으로 늘면서 1만명 규모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조합원을 확보했다.
DX노동조합은 모바일·가전·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직원을 중심으로 정치적 투쟁이 아니라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직원 복지에 집중하는 노조를 표방한다.
하지만 노조문화 인식 개선까지 강조하면서 기존 노조와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DX노조는 기존 노조의 파업과 자사 제품의 국제 불매운동 예고 등 무리한 투쟁 방식에 반발하자 전삼노는 DX노조를 사측과 임금협상의 권한을 갖는 공동교섭단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외 삼성디스플레이도 MZ노조인 열린노동조합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노조를 제치고 교섭권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은 지난 2월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MZ세대 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가입까지 이미 마쳤다. 삼성전자 DX노조도 새로고침협의회 가입을 위해 이달 말 조합원 투표에 돌입해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LG전자에도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가 있다. 이 노조는 새로고침협의회의 주축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 정부도 기존 노조보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MZ노조에게 소통을 제안하는 모습이다.
한국노총이 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에 반대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기로 하자 정부와 여당은 MZ세대 노조에 대화를 제안했다.
MZ노조가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기업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기존 노조가 '민심을 못 읽는다'는 지적도 있다"며 "직원들이 파업과 정치투쟁보다 실질적 노동여건 개선을 주장하는 새 노조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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