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기업·근로자 '일자리 안심공제' 추진

가입 근로자 만기 시 공제금 3천만원·이자 수령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제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안심공제를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4일 오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특별자치도일자리재단과 '춘천형 일자리 안심공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한다.

안심공제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각 15만원을 납부하고 춘천시가 20만원을 지원, 매월 50만원을 5년간 적립하면 가입 근로자는 만기 시 공제금 3천만원과 이자 발생액을 받을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춘천시는 공제사업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공제적립금 관리와 공제금 지급, 일자리재단은 기업·근로자 모집과 선정, 관리를 맡는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은 납부금에 대한 비용인정과 일반연구나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2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복지 혜택을 비롯해 일자리재단을 통한 편리하고 신속한 민원 업무 처리도 기대한다.

만기 공제금을 받을 때 기업 납부금에 대한 근로소득세 50% 상당의 감면 혜택을 받는다.

가입자 모집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5년이며, 이후 2032년까지 10년간 운영한다.

사업 규모는 연 500명으로, 소요 예산은 300억원이다.

신청 대상 기업은 상용근로자가 1명 이상인 지역 중소, 중견기업이며, 근로자는 계약일로부터 5년 이상 소속 기업에 재직할 수 있는 춘천 시민이다.

조정희 기업지원과장은 1일 "인력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 협의를 통해 안심공제 사업을 마련했다"며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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