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외도피' 배상윤 KH 회장 가족 수사…아내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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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검찰이 배 회장 가족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배 회장의 두 번째 부인 정모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배 회장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특정인에 대한 출국금지 여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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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검찰이 배 회장 가족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배 회장의 두 번째 부인 정모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최근 해외에 있는 배 회장을 찾아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배 회장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특정인에 대한 출국금지 여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인 KH필룩스에 4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와 회삿돈 6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를 받는다.
지난해 사업 목적으로 출국한 배 회장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도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그는 그룹 임직원들의 조력을 받아 동남아에서 호화 리조트,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들며 이른바 '황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외교부도 검찰의 요청을 받아 여권 무효화 조처했다.
검찰은 배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그룹 임직원들을 구속기소했고,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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