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진라면은 언제 내려요?"...라면값 인하 첫날. 마트 가보니

김화균 2023. 7. 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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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13년 만에 신라면 가격을 내린 1일.

삼양식품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오뚜기는 이날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팔도는 이날부터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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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라면 950원·새우깡 1400원
주력제품은 제외…"눈가리고 아웅" 지적도
경제부총리 '가격 인하' 권고에 라면업계 '고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국내 라면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판매대 모습. 2023.6.19 ryousanta@yna.co.kr (끝)

농심이 13년 만에 신라면 가격을 내린 1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대형 마트를 찾았다. 오전부터 장을 보러나온 소비자들은 라면 코너에서 이리 저리 가격을 비교했다.

"왜 불닭볶음면은 안내리나요?" "진라면은 언제 내리나요?" "팔도비빔면은요?"

소비자들 이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던진 질문이지만, 역시나로 돌아온 답변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격이 내리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가격 하락폭은 미미했다.

주부 윤 모씨는 "신라면 1봉지에 겨우 50원 내린 것 아니냐. 거기에 즐겨 먹는 진라면은 내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김 모군은 "불닭볶음면을 좋하하는 데, 결국 인기 제품은 값을 내리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정부가 생색만 크게 낸것 같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이날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봉지 가격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졌다.

삼양식품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제품별 인하율은 삼양라면이 4.2%, 짜짜로니가 4.7%, 열무비빔면이 15.3%다.

오뚜기는 이날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팔도는 이날부터 11개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 인하율은 평균 5.1%다.

제과·제빵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이날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했고, 해태제과도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렸다.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각 사의 대표 제품은 대다수 제외돼 일각에선 가격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심의 경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만 내렸고,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 인기 제품의 가격은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오뚜기의 진라면, 팔도의 팔도비빔면 가격도 동결됐다.

롯데웰푸드의 초코빼빼로와 꼬깔콘 등의 가격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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