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받아들이기 힘들어” 눈물 속 기적 같은 여정 마무리(위닝샷)[어제TV]

이슬기 2023. 7. 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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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위닝샷' 팀이 대회 종료와 함께 기적 같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6월 30일 방송된 MBN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이하 '내일은 위닝샷')에서는 '2023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회'에 참여한 '위닝샷' 팀의 예선 경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예선전 첫 상대인 인천 인테니스 팀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위닝샷' 팀은 이날 강팀 세종 이프노어, 충청 팡팡걸즈와 연거푸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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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내일은 위닝샷’ 팀이 대회 종료와 함께 기적 같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6월 30일 방송된 MBN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이하 ‘내일은 위닝샷’)에서는 ‘2023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회’에 참여한 ‘위닝샷’ 팀의 예선 경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예선전 첫 상대인 인천 인테니스 팀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위닝샷’ 팀은 이날 강팀 세종 이프노어, 충청 팡팡걸즈와 연거푸 맞붙게 됐다. 이형택 감독은 손성윤과 차해리를 첫 주자로 내보냈지만 패배했다.

곧바로 이어진 이프노어 팀과의 두 번째 경기에는 신봉선 대신 송은이가 출전해 고우리와 복식으로 나섰다. 송은이는 “(손 부상으로) 그동안 한손 연습을 계속 해왔는데, 이길 자신이 있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이프노어 팀에 이어 세 번째 상대는 충청 팡팡걸즈로, ‘위닝샷’ 팀은 이번에 지면 본선행이 좌절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쳤다. 특히 ‘주장’ 홍수아는 “지금 장난기 1도 없다”며 이를 꽉 깨물었고, 곧장 황보와 출전해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압도적인 내용으로 승리한 홍수아는 “황보 언니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복식은) 절대 혼자 잘한다고 이기지 못 한다”라며 파트너인 황보에게 공을 돌렸다. 홍수아, 황보의 감격스런 승리에 정용검 해설위원은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울먹였으며, 박용국 해설위원 역시 “압도적인 경기였다. 경기력이 상당히 고조됐다”라며 칭찬을 연발했다.

홍수아, 황보의 승리로 본선 진출의 불씨를 다시 지핀 가운데, 손성윤x차해리 복식조와 신봉선x고우리 복식조가 2~3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모두 아쉽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여기서 도전을 멈추게 된 ‘위닝샷’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황보는 “다들 잘 했는데, 너무 눈물이 난다”라고 털어놨고, 차해리 역시 “이게 마지막 경기였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눈물바다가 된 현장을 지켜보던 이형택 감독은 “울 수 있는 건 그만큼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했기에 속상한 것”이라고 다독이며, “테니스인이라면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실력이 느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았는지 알 것”이라고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가치를 인정해줬다.

‘위닝샷’ 선수들 역시 “테니스 레전드인 이형택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 진심을 다해 저희를 이끌어준 감독님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이들은 “언제나 위닝샷!”이라고 크게 외치며 함께할 ‘내일’을 기약하며 3개월간의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사진=MBN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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