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개편 통했나? 불화설 지운 롯데 6월 피날레…"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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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어요."
롯데 자이언츠가 한풀 꺾였던 기세를 다시 살려 3연승으로 6월을 마무리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한 코치가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얼굴을 붉혔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난달 27일 곧장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이 발표됐다.
그는 "(코치진과) 문제가 없다. 좋은 에너지가 넘친다. 6월에 안 좋았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코치진을 개편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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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어요."
롯데 자이언츠가 한풀 꺾였던 기세를 다시 살려 3연승으로 6월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4위 롯데는 시즌 성적 36승33패를 기록해 3위 NC 다이노스(36승32패1무)에 0.5경기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다사다난했던 6월이었다. 롯데는 6월 25경기에서 9승16패 승률 0.360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4월 승률 1위(14승8패), 5월 승률 3위(13승9패)로 상위권 싸움을 펼치며 승승장구하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승률이 떨어지면서 '역시나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였나'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불화설까지 돌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한 코치가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얼굴을 붉혔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난달 27일 곧장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이 발표됐다. 배영수 1군 투수코치가 퓨처스 총괄코치로 자리를 옮기고, 수석코치와 타격코치를 겸했던 박흥식 코치는 타격 메인 코치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수석코치는 이종운 퓨처스 감독에게 맡겼다. 개편 정황상 배 코치와 서튼 감독의 불화를 의심할 만했다.
서튼 감독은 먼저 불화설 단속에 나섰다. 그는 "(코치진과) 문제가 없다. 좋은 에너지가 넘친다. 6월에 안 좋았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코치진을 개편했다"며 선을 그었다. 팀 내부 사정과 관련된 추측이 더는 나오지 않게 막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그리고 연승 흐름을 타면서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코치진 개편 이후 치른 3경기에서 전승했다. 3경기 가운데 2경기의 승리투수가 마무리 김원중일 정도로 접전에 접전을 반복했다. 그만큼 코치진도, 선수단도 "분위기 쇄신"이라는 구단의 메시지에 응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1루수 고승민은 최근 팀 분위기와 관련해 "초반에는 (성적이) 좋았지만, 최근 안 좋았다고 (팀이) 안 좋아지는 게 아니다. 당연히 사이클이 있다.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3위 NC와 9위 KIA 타이거즈의 경기차는 6에 불과하다. 그만큼 중위권 팀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다는 뜻이다. 6월은 4~5월에 벌어둔 승수 덕분에 하위권 추락은 면했지만, 이제부터는 삐끗하면 분위기를 수습하기 더 어려워진다.
서튼 감독은 "어떤 분이 올해 유독 그렇게 강한 팀도, 약한 팀도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나도 그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한다. 지금 중위권에 많은 팀들이 몰려 있고, 또 누가 어떤 팀을 만나도 확실히 '이 팀이 이 팀을 이길 것 같다'는 게 없다. 경기를 해봐야 안다는 그런 느낌이 강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에이스 나균안, 필승조 최준용, 유격수 노진혁이 부상에서 돌아올 준비를 거의 마친 건 긍정적인 일이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과 나균안, 그리고 노진혁까지 복귀를 한다고 하면 팀에 정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2경기가 남았는데 시리즈마다 위닝 시리즈를 하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며 또 한번의 '탑데 돌풍'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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