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0년만에 최고의 상승폭…AI 등 기술주가 견인

2023. 7.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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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상반기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S&P 500 지수역시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18포인트(0.84%) 오른 34,407.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94포인트(1.23%) 오른 4,450.38에 각각 장을 마무리했다.

분기별로도 S&P 500 지수는 2분기 8.3% 올라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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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상반기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S&P 500 지수역시 크게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과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촉발한 기술주 랠리가 증시 전반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30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59포인트(1.45%) 뛴 13,78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18포인트(0.84%) 오른 34,407.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94포인트(1.23%) 오른 4,450.38에 각각 장을 마무리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간 나스닥 지수는 31.7% 급등했다. 지난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상반기 최대 상스 기록이다. S&P 500 지수도 15.9% 뛰었다.

분기별로도 S&P 500 지수는 2분기 8.3% 올라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2.8% 올랐다.

지난해 부진했던 뉴욕증시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한 것은 빅테크를 위주로 한 기술주들의 가파른 반등세다. 작년 한 해 동안 성장주를 짓눌렀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나간다는 기대감과 챗GPT가 촉발한 AI 신드롬도 기술주 랠리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8% 올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6% 올랐다. 이를 두고 중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공언한 것보다 금리인상을 조기 종료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이날 3.6% 급등했다. '대장주' 애플은 2.3% 올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에 들었다.

미국 경제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경기침체 염려가 수그러든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4로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고, 전날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2.0%로 잠정치(1.3%)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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