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의혹’ 박지원 전 국정원장, 경찰 출석

최희진 기자 2023. 7. 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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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한수빈 기자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56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도착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8월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의 연구위원 자리에 측근 강모씨와 박모씨를 추천·서류심사·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국정원장 시절 전략연에 측근을 부당 채용한 의혹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올해 초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 업무를 자체 감사해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의 측근 채용 비리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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