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무역수지 1년4개월만에 흑자전환…수출도 회복 조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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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수지가 지난달 지난해 3월 이후 1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말 이후 부진했던 수출도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무역적자 터널에서 벗어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무역흑자 전환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부처, 수출기업 모두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며 "이 흐름을 이어가나는 동시에 하반기 수출 저년대비 흑자 전환 달성을 위해 수출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확산과 효율 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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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값 하락에 수입 부담 '뚝'
수출도 회복 조짐…"하반기 반등 총력"
[이데일리 김형욱 이윤화 기자] 한국 무역수지가 지난달 지난해 3월 이후 1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말 이후 부진했던 수출도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무역적자 터널에서 벗어난 것이다.
1일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6월 542억4000만달러를 수출하고 이보다 적은 531억1000만달러를 수입하며 11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수출액이 전년대비 6.0% 줄었으나 수입이 이보다 더 큰 11.7% 줄었다.
에너지값 하락에 긴 무역적자 늪 ‘탈출’
한국은 이로써 길고 긴 무역적자의 늪에서 탈출하게 됐다.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원유·가스·석탄 가격이 급등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재작년 12월과 작년 1월 무역적자로 돌아섰고 2월 반짝 흑자로 전환했으나 바로 다음 달(3월)부터 올 5월까지 1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올 들어서도 이어졌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국내 수입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낮아지기 시작했다. 올 1월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25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엔 53억달러, 5월엔 21억달러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고,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월 한달 원유 수입액은 28.6% 감소했다. 가스와 석탄 수입액도 각각 0.3%, 45.5% 줄었다. 이들 3대 에너지원의 수입 감소액은 27.3% 줄었다. 여기에 반도체, 철강 등 다른 품목 수입도 함께 줄며 전체적으로 11.7% 감소 흐름을 기록했다.
수출 9개월째 줄었으나…회복 조짐 보여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감소 폭(6.0%)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아지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자동차 수출이 전년대비 58.3% 늘며 수출 회복 흐름을 주도했다. 또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수출도 크게 늘었다. 다만,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8.0% 줄며 아직 부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석유제품(40.9%↓)과 석유화학(22.0%↓) 제품 수출액도 줄었다. 다만, 수출 증가 품목이 늘어나는 동시에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드는 등 완연한 수출 회복 조짐이다. 6월 반도체 수출액 89억달러로 전년대비론 낮았으나 올 들어선 가장 많았다. 한때 30%를 웃돌았던 대(對)중국 수출액 감소율도 19.0% 수준까지 개선됐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수출 3073억달러, 수입 3336억1000만달러, 263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12.3%, 7.7%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무역흑자 전환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부처, 수출기업 모두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며 “이 흐름을 이어가나는 동시에 하반기 수출 저년대비 흑자 전환 달성을 위해 수출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확산과 효율 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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