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 어린 여학생에 강제로 ‘입 맞춘’ 공연계 원로의 최후

이로원 2023. 7.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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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달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최근 유사강간 등 혐의로 송 모씨를 구속했다.

송 씨가 수사를 받았던 지난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등 2차 가해할 우려가 있는 데다,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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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여학생 성폭행 80대 공연계 원로 구속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최근 유사강간 등 혐의로 송 모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범행이 중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송 씨 측은 ‘나이가 많고, 주거지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선처를 바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씨가 수사를 받았던 지난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등 2차 가해할 우려가 있는 데다,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송 씨는 자신이 일하던 안산시의 한 예술 대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함께 일하던 20대 학생을 여러 차례 유사 강간하는 등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대학 극단에서 무대를 총괄하며 한때 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학교의 자료를 정리·분석하는 업무의 책임자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모 씨는 학생이 ‘하지 말아 달라’, ‘싫다’고 거부했지만 수차례 입을 맞추고, 몸에 손을 댔다. “니가 여자로 보이고 너무 이뻐. 그래서 그래. 그냥 학생으로 보이지가 않아”라는 말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송 모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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