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시동 걸기도 ‘머뭇’ 결국.. 승용차 ‘기고’, 화물차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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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으로 가계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이용행태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36.5km로 전년 대비 8.0%, 3.2k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류비 증가에 따른 부담이 개인차량 이동 심리를 위축시키고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개별 이동이 감소했지만, 비대면 소비문화 발달과 물류 소비가 급성장하면서 화물차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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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분석.. 승용차↓, 화물차↑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거리는 증가
경제·환경 등.. 자동차 이용행태 영향
유가 급등으로 가계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이용행태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차량 주행거리가 줄었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활동이 줄고 이동이 감소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3,356억 3,000만㎞로 전년 대비 5.8%(207억 4,000만㎞) 줄었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2013년(2,277억㎞)부터 2021년(3,563억㎞)까지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에 2013년 이후 처음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36.5km로 전년 대비 8.0%, 3.2k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3%(57만 3,441대) 증가했습니다.
특히 평균 22.6% 상승률을 보인 유류값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개별 이동에 위축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개인 차량 부문에서 움직임 감소가 두드러져 승용차 주행거리가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물차 주행거리가 12.5%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유류비 증가에 따른 부담이 개인차량 이동 심리를 위축시키고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개별 이동이 감소했지만, 비대면 소비문화 발달과 물류 소비가 급성장하면서 화물차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동차 주행거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동차등록대수가 6.0% 크게 늘어 유일하게 주행거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광역시·도 중 등록대수 증가가 가장 적었던 대구시와 서울시는 주행거리가 각각 9.1%, 8.4% 감소했습니다.
사용 연료별 주행거리는 전기차·수소차 등 기타연료 차량이 크게 늘었고 휘발유, 경유, LPG연료 차량이 줄었습니다.
기타연료 자동차는 254억 3,200만㎞로 전년(187억 400만㎞)대비 36.0% 증가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대체연료차가 상승 분위기를 탄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 차량 채택에 힘을 싣는 정부 정책과 이에 따른 소비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는 각각 160억 2,300만㎞와 68억 5,000만㎞로 전년 대비 20.3%, 149.7%의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휘발유 차는 1,208억 6,800만㎞로 전년(1,341억 3,100만㎞)대비 9.9% 줄었고 경유 차와 LPG연료 차는 각각 1,600억 7,000만㎞와 292억 6,200만㎞로 5.9%, 12.7%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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