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작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올해 첫 폭염경보…호우특보는 모두 해제
집중호우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무더위에 7월 첫날부터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1일 오전 10시엔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경기 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 홍천 평지·춘천시,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에는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뉜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주의보가,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전날보다 2~7도가량 오를 예정이다. 또한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까지 쏟아진 폭우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넘을 전망이다. 이날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체감온도)은 서울 34도(35도), 인천 30도(32도), 대전 34도(34도), 광주 31도(33도), 대구 32도(32도), 울산·부산 27도(29도)다.
한편 지난달 오후 10시 30분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1일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가장 낮은 상시 대비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됐다.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부터 집중호우에 대비한 중대본을 가동해왔다. 이후 호우가 거세지면서 한때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중대본을 비상 2단계로 상향하기도 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 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4시 43분쯤 경북 영주시에서 주택이 산사태로 덮이면서 14개월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끝에 사망했다. 그보다 앞서 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난달 27일 저녁 폭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자 수문을 점검하러 나갔던 60대 수리시설 감시원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 소방 당국은 인명 구조를 위해 총 12건 출동을 나가 26명을 구조했으며, 도로 장애물 제거 등 617건의 안전 조치도 취했다.
현재 전국에 발효 중인 특보는 없으며 제주 등 일부에만 시간당 5mm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는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 다시 낮 기온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uth Korea’s EV market shifts: new sales decline, used cars take off
- 성매매 업소 관여한 영등포 조합장… 대법 “건물만 몰수, 토지는 놔둬”
- 키2m‧06년생 트럼프 막내아들, 2044년 대통령감으로 주목받는 까닭은?
- ‘티메프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두 번째 구속 기로…”책임 분명 통감한다”
- 최대주주 상속세율은 60%...”과도한 세율이 기업 승계 포기 부추겨”
- 이몽룡 연기했던 러시아 ‘발레 황태자’ 돌연 사망, 무슨 일?
- 검찰,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 트럼프, 연방 통신위원회 수장에 ‘머스크 측근’ 브렌단 카 지명
- “이러니 털리지” 세계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한국은?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여성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