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바다가 기다린다” 경포·해운대·만리포 해수욕장 일제 개장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7. 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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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 이어 강원 해수욕장 순차 개장
부산 송정·태안 만리포도 1일 열어
주 1회 방사능 정기점검도 진행키로
강릉 경포해수욕장 [매경DB]
푹푹찌는 찜통 더위 속 강릉 경포·부산 해운대·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이 1일 일제히 개장했다. 이들 해수욕장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후 주 1회 방사능 정기점검을 진행하기로 하는등 피서객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경포해수욕장에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함께 개장식을 열고 8월 20일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은 예년보다 1주일가량 빠른 것이다.

강릉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제3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개막했으며, 오는 2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 다이빙대 운영 기간을 늘리고,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어린이 해수 풀장의 규모를 확대했다.

또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파라솔 1만원, 튜브 5000원의 가격 상한선을 정하고 카드 결제 의무화를 도입하는 물가안정 대책과 함께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강릉 경포에 이어 주문진과 낙산 등 강릉(17곳)과 양양(21곳)지역 해수욕장은 7일부터, 속초(3곳)는 8일부터, 망상과 맹방 등 동해(6곳)와 삼척(10곳)은 12일부터, 가장 북쪽에 있는 고성(28곳)지역 해수욕장은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강원 지역 해수욕장은 8월 27일 폐장하는 속초지역을 제외한 모든 해수욕장이 8월 20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부산지역의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7개 공설해수욕장도 이날 9시 일제히 개장했다. 이달부터 부분 개장했던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도 전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상설 드론쇼가 열린다. 광안리 해변 백사장에는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모바일 게임 ‘인더섬 with BTS’를 주제로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된다.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8월 1일부터 6일간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충남 태안 지역의 만리포와 꽃지, 몽산포 등 27개 해수욕장도 이날 문을 열었다. 만리포는 8월 20일까지 운영되며 그 외 26개 해수욕장은 8월 15일까지 문을 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만리포 해수욕장의 야간개장이 재개됐다. 만리포에서는 8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야간 버스킹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강원·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이후에 정기적으로 검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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