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컬러 언더쇼츠 허용' 여자선수들 환영

김홍주 2023. 7. 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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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개막하는 윔블던에서는 연습 및 경기를 치를 때 반드시 '흰색 옷'을 착용해야 한다는 엄격한 룰이 있다.

윔블던 드레스 코드는 미세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올해부터 '여자 선수는 팬티 또는 스커트보다 길지 않은 것을 조건으로 무지(無地) 중간 색상 또는 진한 색상의 언더 쇼츠 착용'이 허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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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컬러가 기본인 윔블던 복장 규정이 올해 완화되었다

7월 3일 개막하는 윔블던에서는 연습 및 경기를 치를 때 반드시 '흰색 옷'을 착용해야 한다는 엄격한 룰이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올 화이트 룰'이 일부 완화되면서 여자 선수들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윔블던 드레스 코드는 미세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올해부터 '여자 선수는 팬티 또는 스커트보다 길지 않은 것을 조건으로 무지(無地) 중간 색상 또는 진한 색상의 언더 쇼츠 착용'이 허용되었다. 이는 생리 중인 여자 선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채택된 새로운 규정이다.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는 이번 규정 변경에 대해 SKY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선수들은 모두 이 결정을 기뻐한다. 생리 중에는 치마가 더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듯한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사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여자 선수들에겐 너무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코코 가우프(미국)는 "이번 변경은 매우 좋다. 작년 윔블던 때는 생리 중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생리용 속옷이 있으면 안심이지만 머리 한쪽에는 불안감도 있다. (이번 결정으로) 모든 여자 선수들의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고 본다며 환영했다.

윔블던 주최측은 룰 변경에 대해 "여자 선수의 건강과 그들을 돕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코멘트했다. 전통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개선의 길로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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